안녕하세요, 돈 버는 취미 구리 입니다. :)
2여년전 국내 아이돌(?) 가수의 솔로 콘서트를 처음으로 가보았습니다. 사실 가수 활동할 땐 별 관심이 없었는데 드라마에서 얼마나 찰떡으로 연기하던지 점차 관심을 갖게 되다가 드디어 팬심이 발동!
지난 드라마까지 모두 찾아보고 슬금슬금 싱글 앨범들도 찾아보다가 솔로콘까지 다녀오게 되었죠. 아쉽게도 콘서트 이후에 군 복무로 활동 중단, 그러다가 작년 갑자기 뜨게 된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엄청난 이슈몰이를 하게 된 그가 드디어 3월 20일 전역하게 되네요.
주린이으로서 팬심으로(?) 소속사 주식도 보유 중인데(회사 이사님이시니깐요ㅎ) 마침 조금 늦은 4분기 실적 발표가 나오면서 각 증권사마다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코로나로 별다른 전역 기념 공식 행사도 없이 조용히 전역할 예정이지만 인스타는 벌써 팬아트와 축하글이 바쁘게 올라가네요. 주린이 답게 소속사 리포트를 읽고 정리합니다.후훗 :)
JYP Ent: GOT7 공백에도 2년 뒤 영업이익은 최소 60% 증익 전망
(하나금융투자, 21.03.19) : 목표주가 48,000원
실정 추정 상향 및 추가 상향 여지 매우 높음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기획사 산업은 오히려 3개 기업이 증익(SM 제외)
1. 케이팝 팬덤의 글로벌 및 시스템 수출에 따른 해외 매출 증가
2. 매출의 온라인화(위버스/비욘드라이브)
3. 비용 통제 및 적자 사업부 빠른 정리 진행
상반기 한국 남자(SBS <LOUD>), 하반기 중국 남자, 2022년 니지 프로젝트 남자 버전 및 미국 등 총 4팀 데뷔 계획. 상당한 모멘텀 보유.
GOT7의 매출 공백에도 불구, 중국 음원 재계약과 2년 내 트와이스의 전성기 매출을 넘어설 것이 확실한 니쥬 감안, 2년 뒤 최소 60% 이상 증익한 7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예상, 이는 신인 4팀 실패 가정한 것.
4Q Review: OPM 25.2%(-5.2%p YoY)
4분기 매출액/영업이익 417억원(-6% YoY)/105억원(-22%), 컨센서스(120억) 하회.
앨범은 트와이즈/GOT7/스트레이키즈 등 반영
유튜브 매출은 47억원(+102%)으로 사상 최대.
니쥬는 12월 정식 데뷔, 50억원의 매출 기여. MD와 광고 매출이 아직 미반영. 2023년 연간 3번의 컴백과 투어/MD까지 합산, 최소 연간 400억원 내외 매출 기여 예상
비용 측면 인센티브 증가 10억원, 1회성 컨설팅 비용 7억원 등 반영, 영업외로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 25억원의 추가 손실 확정, 외환차손(20억) 반영
중국 신규 음원 계약만으로도 GOT7 이익 공백 상회 예상
2016년 CMC와 연간 약 10억원의 아쉬운 중국 음원 공급 계약이 이어져 옴. 이번 재계약된 중국 음원은 금액이 공시되지 않으나 최근 경쟁사(SM/YG)들의 재계약 금액과 트와이스/스트레이키즈/ITZY 등 글로벌 팬덤 감안 100억원 내외로 예상. 연간 GOT7의 매출 공백에 따른 감익(약 60억원 추정) 상쇄하고도 남음.
JYP Ent: 2021년에도 이익 성장 지속 전망
(신한금융투자, 21.03.19) : 목표주가 42,000원
4분기에 음반/음원 매출은 47% YoY 성장.
국내 스트레이키즈 리패키지, 트와이스 정규 2집, GOT7 정규 3집 앨범 판매가 매출에 기여
니쥬 매출은 4분기 50억원(음반, 음원, 유튜브) 수준
2021년 연결 영업이익 473억원(+7% YoY) 전망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오프라인 공연 쉽지 않은 상황, 온라인 및 음반/음원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컴백 및 신인 데뷔 이벤트는 지속될 전망.
미주/남미 지역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스트레이키즈의 컴백, ITZY의 컴백 활동, 트와이스 개별 멤버 활동, 2PM 컴백, 니쥬 컴백, 니쥬-보이 프로젝트 등 코로나에도 불구, 매출 성장 예상 이벤트 많음.
오프라인 공연, 플랫폼 사업 영역 확대, 디지털 컨텐츠 매출 증가 등을 통해 예상을 넘어서는 이익 개선 기대해 볼 수도.
목표주가 42,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2021년 연결 EPS 1,050원에 Target PER 40배(2015~2019년 PER 고점 평균에서 10% 할인, 코로나 19로 인해 공연이 쉽지는 않지만 음반/음원 매출 증가) 적용. 매수 의견 유지.
2021년에도 국내외에서 아티스트들의 컴백 및 신인 데뷔 이벤트, 컨텐츠 매출 성장 가능성 매우 높아.
JYP Ent: 조금 늦은 4분기 실적 발표
(메리츠증권, 21.03.19)
일회성 비용 제외하고 무난했던 4분기
동사는 순현금 기업으로 연결 영업이익 대비 세전이익이 일반적으로 큼. 그러나 동 4분기 세전이익은
1. 옵티머스 관련 손실 추가 인식
2. 환차손(약 20억) 영향으로
59억에 그침.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된 투자금은 2020년 모두 손실로 인식한 상황
누군가의 정답이 모두의 정답은 아닐 수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빅히트가 주목을 받으며 동사 또한 관련 산업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것인지에 대해 고심 중
동사는 네이버 제페토, SM엔터테이먼트과 함께하는 SLC에 투자하며 본업을 제외한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투자의 형태로 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을 내치는 수준에 불과. 최근 플랫폼 사업에 대한 참여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힘. 이와 관련하여 파트너들과 논의 중. 특히 브이라이브가 위버스로 합병되며 온라인 콘서트 및 자사 아티스트의 팬과의 접점에 대한 향후 방향성을 결정해야 하는 시기와 맞물려 있어 중요도는 높아진 시점.
넥슨 발 IT 인력의 높아진 몸값은 2021년 플랫폼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것. 동사는 본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고수한 바 있으며 이는 동사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작용한 바 있음. 변화된 환경에 대한 동사의 전략 선택을 지켜볼 시기
JYP Ent: 아쉬운 4분기, 라인업 부재의 1분기
(현대차증권, 21.03.19) : 목표주가 45,000원
전망치 하회한 아쉬운 실적이지만, 엔터 4사 중 두 번째 절대이익 규모는 긍정적
빅히트에 이어 두 번째 절대이익 규모와 25.2%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은 인상적. 매출의 경우 공연부재를 음반/음원과 유튜브 성장이 전부 메이크업하지 못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역신장 기록
1분기 주요 아티스트들 활동 공백기로 실적 급감 불가피
1~2월 누적 동사 음반판매량 27만장.
엔터 4사 중 최저치 기록 중. 3월에도 메이저 아티스트 국내 컴백 없는 상황.
1분기 판매량은 40만장 수준 예상.
작년 1분기 경우 일본 공연수익의 이연인식으로 134억원(OPM 39.5%)의 영업이익 기록
올해는 30%대 감익 불가피 판단.
2분기부터는 집중하여 컴백
2021년 성정 재개의 관건은 트와이스의 재도약
2018년 정점으로 음반판매량 2년 연속 감소함.
음반 발매횟수 및 음반당 평균판매량에서 점진적 감소 흐름.
올해 GOT7 탈퇴 빈 자리, 스트레이키즈가 메우고 니쥬와 ITZY 선전해도
트와이스(2021년 전사 판매량 37% 차지)의 역신장이 올해까지 어어진다면 성장폭 둔화.
2분기 올해 활동 개시할 것 예상, 발매횟수 증가는 쉽지 않을 것
실적 전망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 45,000원으로 8% 하향 조정
목표가 하향은 4분기 실적부진의 반영 및 그에 따른 2021년 이익 전망치 하향에 기인함
투자의견 매수 근거 1. 니쥬와 ITZY 등 걸그룹 명가, 신인 라인업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도약
2. 1분기 실적은 부진이 불가피하나 2분기 트와이스, 니쥬, ITZY, 스트레이키즈 등 대부분 아티스트 컴백
빠른 실적 회복 예상
종종 엔터사 주식토론방에는 "엔터사에 투자하려면 덕후부터 되라"라는 말이 보입니다. 저 역시도 공감합니다. 아이돌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커녕 TV 조차도 잘 안 보는 저로서는 쏟아져나오는 신인들의 얼굴은 커녕 그룹명도 몰라 쩔쩔매는 상황 이거든요. (2008년 데뷔한 아이돌은 현재 좋아하는 감성임.) 엔터사는 보면 볼수록 소속 아티스트들의 별탈없는 성장과 활동을 기원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투자하는 거 같습니다. 리포트들이 각각의 의견들이 조금씩 달라 읽으면서 여러 생각을 했네요. 2분기 팬심으로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