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돈 버는 취미 구리 입니다. :)
얼마 전 GS리테일 내년도 실적 개선에 대한 리포트를 읽었는데, 오늘 깜짝 소식이 나왔네요. 바로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 초대형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사의 탄생이 예고되었네요. 편의점인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그리고 GS홈쇼핑를 애정하는 저로서는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던 소식이었습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 10일 각각 이사회 열고 합병 결의 밝혀, 합병 후 존속법인은 GS리테일
GS홈쇼핑 주식 1주당 GS리테일 신 주 4.22주가 배정되는 방식으로 합병
합병 후 GS25와 GS샵 등 기존 브랜드들은 그대로 사용
통합법인은 기업결합 심사와 내년 5월, 양사 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7월 출범 예정
통합법인은 자산 9조원, 연간 취급액(매출액) 15조원 규모
GS리테일 1,400만명, GS홈쇼핑 1,800만명의 멤버십 회원
통합법인은 중복고객 제외하더라도 2,600만명의 회원 보유, 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합병 시너지 기대
두 회사의 구매력과 판매력 극대화, 오프라인-온라인 강점으로 서로의 단점 보완, 새로운 성장 동력 기대
연초부터 양측 고위 임원이 참여하는 GS유통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
편의점 GS25 점포에서 판매하는 와인을 GS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주문받거나 GS리테일 콜드체인망(냉장 유통) 활용, GS홈쇼핑의 식품류 당일 배송 방식 등의 협업을 하며 합병을 준비
GS리테일과 GS홈쇼핑 합병 소식은 장마감 이후에 나온 거라 주가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GS리테일은 2.25% 상승, GS홈쇼핑은 1.98% 하락한 상태로 마감되었는데, 합병 소식에 대한 반영은 11일(수)에 반영될 것 같습니다. 과연?!
짧은 합병 소식을 살펴보면서 지난 번 읽었던 GS리테일 리포트가 다시금 생각났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업에게는 정말이지 최악의 상황인 코로나19와 유례없는 긴 장마까지 힘겨운 3분기를 보낸 GS리테일, 실적개선만이 남은 21년에 대한 전망도 담긴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제목이 넘넘 좋아서 기억에 남았거든요. :)
GS리테일 "2021년은 학생들이 등교를 더 많이 합니다."
대신증권 모닝브리프(20.10.28)
투자의견 BUY 유지, 목표주가 54,000원으로 상향(+13%)
목표주가를 실적 상향과 기준년도 조정에 따라 54,000원(2021년 예상 P/E 20배)으로 상향, 유통섹터 내 Top pick 유지
3Q20 Review: 코로나19 확산, 긴 장마로 성수기 효과 희석
3분기 총매출액 2조 3,488원(-1%, yoy), 영업이익 790억원(-13%, yoy) 기록
**GS리테일의 3분기 경영실적 보고서는 GS리테일 홈페이지 > 회사소개 > 투자정보 > 경영성과 > 실적자료 등 에서 PDF파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
편의점: 코로나19 영향으로 학생들의 등교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음 + 8월 유례가 없는 긴 장마로 여름 성수기 상품 판매 감소, 기존점 성장률 -3%로 부진, 영업단축 점포에 대한 지원금 집행으로 편의점 영업이익이 9% 감소
점주 지원금이 2분기보다 감소하면서 3분기 편의점 영업이익 감소폭 -19% 대비 개선
슈퍼: 부진점 폐점으로 매출은 15% 감소, 체인 오퍼레인션 작업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130억원 증가(+13%)한 154억원 기록
호텔: 비즈니스 수요 급감에 따라 평균 투숙률이 40%대에 그치면서 적자 전환
기타: 신사업 및 온라인 사업부 적자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219억원 적자 기록
2021년은 학생들이 등교를 더 많이 하게 된다
9월부터 나들이객이 늘면서 4분기 편의점 매출 성장률이 일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10월부터 등교 수업 시 학생 2/3까지 등교가 가능해짐에 따라 4분기 매출 회복은 더 유의미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
올해 1학기 개학이 4월 초 온라인 수업으로 시작, 오프라인 등교 일수는 평균 주 1~2회에 불과하여 실질적으로 3~4월 매출이 가장 크게 피해를 입었음
연간 기존점 성장률을 부진했음, 내년 등교 일수가 올해보다 더 줄 수가 없는 점으로 고려하면 2021년 실적 개선은 너무나도 명확, 이를 염두한 적극적인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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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백신소식까지 나온 마당에, 설마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등교일수가 줄어들 수는 없겠죠. 21년 실적개선은 너무나도 명확한 GS리테일, 당장 합병소식으로 어떻게 반영될지 지켜보고자합니다.(미리 담을 걸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