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돈 버는 취미 구리 입니다. :)
2020년 상반기 업종별 베스트 애널리스트에서 통신분야 1위로 선정되신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애널리스트님이 12월 초와 중순 각각 LG유플러스에 대한 리포트를 쓰셨더군요. 모두 화웨이 리스크에서 벗어나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던 LG유플러스의 주가가 상승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작년 온가족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하였고, 티비와 인터넷 역시 같이 옮겼습니다.(아이 키우는 집에서는 정말, 아이들나라 만세!) 그리고 주변에 대부분 LG유플러스로 옮기는 경우가 많았고요.(이른바 주변 인간지표들의 움직임) LG유플러스 한번 읽어보고 갈까요? :)
LG유플러스: 화웨이 이슈 소통 부재가 문제, 하지만 결국 주가 크게 오를 것
(하나금융그룹, 201215)
인내의 시기, 결국은 주가 오를 것
LGU+ 투자의견 매수, TP 18,000원 유지
화웨이 리스크에 대한 회사측의 뚜렷한 해명이 부족한 관계로 주가 약세가 지속, 실제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희박하고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될 전망. 지루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결국은 주가가 오를 것이란 판단
미국무부 부차관보, 미 국무장관 발언 중...
"화웨이 기술 도입의 문제는 중국 공산당이 그 기술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감시 도구로 사용하 능력을 갖게 한다는 것"
"LG유플러스 같은 기업에게 사실상 중국 통신장비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업체로 옮길 것 촉구"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는 SK와 KT, 깨끗한 업체로 공개 거명"
화웨이 이슈에 대한 경영진의 소통 부재가 주가 약세를 초래
어닝 서프라이즈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LGU+ 주가가 전혀 오르지 못하는 양상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화웨이 리스크로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기 때문
투자가들이 주목하는 화웨이 리스크는
1. 미국 or 한국 정부의 화웨이 장비 철거 명령 가능성
2. 화웨이 부품 고갈에 따른 5G 투자 중단 우려
3. 삼성/에릭슨/노키아 장비 사용에 따른 비용 증가 가능성
4. 화웨이와 타사 장비간 장비 매칭 어려움 우려
실제 화웨이 이슈로 LGU+가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희박, 하지만 주가는 좀처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LGU+ 경영진의 화웨이 이슈 관련 투자가들과의 소통 부재가 가장 큰 원인.
정부 보상금/부품 재고 감안 시 화웨이로 인해 피해 볼 일 없어
화웨이 이슈로 LGU+가 실제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 지속
미국 철수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나 달라질 것이 없을 것으로.
1. 미국 or 한국 정부가 화웨이 장비 철수 명령을 내릴 가능성도 희박,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정부 보상금 지급 가능성이 높음
2. 화웨이가 부품 재고 고갈 국면에 진입, 화웨이 항복 선언 이후 미국 부품 공급 허가가 이루어질 공산이 큼
3. 유지비용까지 고려할 경우 화웨이 장비 대신 삼성/노키아 장비를 사용함에 따른 비용 증가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음
3. 화웨이/삼성간 장비 매칭 문제는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 뿐 해결 못할 사항이 아님, 최근 오픈랜 방식으로 네트워크장비 시장이 변화하고 있어 과거 대비 매칭 문제 해결이 용이해지고 있기 때문
본질에 충실할 때, 길게 보면 지금이 절호의 기회
분기 연결 영업이익 2,500억원, 2021년 연결 영업이익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 LGU+ 시가총액이 5조원에 불과한 실정. 2021년부터는 이동전화 ARPU 성장이 본격화. 2019년 연초 고점대비 현 주가 60% 수준. 화웨이 리스크와 LGU+ 실적을 동시에 바라보는 균형잡힌 시각이 필요한 시점.
*용어정리: ARPU(아르푸, Average Revenue Per User)
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 매월 점검하는 게 일반적, 주로 통신서비스 사업 지표로 쓰임. 상대적으로 비싼 용금제 상품(서비스)을 쓰는 고객이 많을수록 ARPU가 높아짐. 같은 요금제라도 무선 인터넷 같은 데이터 서비스 이용량에 따라 ARPU가 달라짐.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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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에 대한 또다른 의견이 궁금해 이번에는 유안타증권에서 11월 말 리포트가 나온 게 있어서 추가로 읽어보았습니다. 리포트를 작성하신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2020년 상반기 업종별 베스트 애널리스트 내 통신분야 3위 였네요.
LG유플러스: 21년에도 사상 최대 이익 갱신 전망
(유안타증권, 20.11.25)
21년 영업이익 1조원 상회 전망
1. 주요 사업부문의 고성장(모바일 +4~5%, IPTV & 초고속인터넷 +10%)
2. CAPEX 등 비용 통제 및 마케팅비용 기저 효과 예상
B2C 시장에서 특유의 성과 창출, 비용 통제 의지 겹치면서 사상 최대 이익 예상
CAPEX 19년 2.6조원 → 20년 2.5조원 → 21년 2조원 초반까지 감소할 전망
28GHz 대역에 대한 투자 의지 축소, 3사의 외곽 지역 망 공동투자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
*용어정리: CAPEX(Capital expenditures)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된 비용
주가 부진의 모두 외적 요인, 21년에는 주가 반등 전망
20년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 외국인 지분율 19년 말 36.65% → 20년 11월 31.03% 하락
20년 실적 개선 전망에 근거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의 반전 효과가 없었던 것
기관투자자의 관심 저하, 동반 주식 매도하는 악순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년에 LG유플러스가 맞이한 현실은 외국인투자자자의 철저한 외면이었기 때문
외국인 매도의 여러 원인 중 하나, 화웨이 장비 사용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 우려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LG유플러스에서도 향후 거래 관계에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음,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의 분위기 전환 가능성도 있음
미국의 외교, 경제, 기업, 과학과 기술 분야 전문가 28명이 작성한 '중국의 도전에 직면하다: 기술경쟁을 위한 새로운 미국의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화웨이 리스크를 완화할 다층적 접근법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 보고서 저자들이 대통령 당선인 바이든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짐. 화웨이 리스크 관련 결론을 당장 내릴 수는 없겠지만 21년에는 관련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함
21년 실적 개선 지속, 회사의 주주 환원 의지 강화, 화웨이 리스크 완화 등 토대로 주가 반등을 시도할 전망
2015-2019년 기간 중 시가총액/영업이익 비율은 평균 7.85배 기록.
2020년 5.8배, 2021년 5.3배로 낮아진 상황.
통신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회복되는 구간에서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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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리포트를 읽어보니 LG유플러스의 주가 부진은 기업의 실적이 아닌 외부 요인인 화웨이 장비 이슈에서 비롯된 것이었네요. 탄탄한 실적과 성과를 바탕으로 오를 것 같았던 유플로서는 좀 억울하기도 하겠다는 생각... LG유플러스 홈페이지 내 3분기 실적보고 자료가 올라가 있어서 같이 훑어보았습니다.
+ LG유플러스 3분기 실적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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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