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돈 버는 취미 구리 입니다. :)
11월 10일(화) 저녁에 발표된 GS리테일, GS홈쇼핑 합병소식이 다음 날 두 기업 모두 주가가 올랐더라구요. 합병에 대한 시너지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던 참이었는데 마침 관련된 리포트가 있어서 정리하고 갑니다. 공부하면서 주식 도토리 모으기, 함께 해요 :)
GS리테일, 홈쇼핑 흡수합병으로 옴니채널 강화
대신증권 데일리브리프(201111)
GS리테일, GS홈쇼핑 흡수합병 발표
11월 10일(화) GS리테일, GS홈쇼핑 흡수합병 공시. 합병 목적은 디지털 쇼핑의 진화.
소비형태 변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오프라인 플랫폼 - GS리테일과 디지털 판매 채널 - GS홈쇼핑 합병
양사 보유 역량 통합, 시너지 창출.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함
GS홈쇼핑 주주는 홈쇼핑 주식 1주당 리테일 4.22주 교부
합병 비율 산정은 합병을 승인한 이사회 결의일 전일부터 과거 2개월, 1개월, 1주 종가를 가중 평균하여 산정한 것
합병 비율로 인한 양사 주식의 주식 가치 변화는 없음
회사가 양사가 보유한 고객과 채널의 통합 및 활용에서 합병 시너지 창출 기대
합병의 가장 큰 시너지, 고객과 채널의 통합 및 활용
그룹 내 GS홈쇼핑 유료회원 1,800만, GS리테일 유료회원 1,400만명 확보
온라인(GS SHOP)과 오프라인(편의점/슈퍼마켓) 채널 = 옴니채널 이미 확보
기존 별도 법인 구조로는 상법상의 규제로 인해 고객과 채널의 효율적인 통합, 활용이 어렵다고 판단 합병 결정
올해 양사의 거래금액은 총 15.4조원으로 예상, 2025년 거래금액 25조원까지 성장을 목표, 합병시너지는 약 5조원 규모
잠깐 용어 체크,
옴니채널(omni-channel)
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각 유통 채널의 특성을 결합해 어떤 채널에서든 같은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한 쇼핑 환경. 백화점 온라인몰에서 구입한 상품을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는 '스마트픽'이 옴니채널의 대표적인 방식(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합병 후에도 배당성향 40% 유지, 실제 양사간 합병 시너지 창출은 지켜볼 필요
현재 GS홈쇼핑 평균 배당성향 40% 그대로 유지,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의지 재확인
그룹이 확보한 온/오프라인 채널과 다양한 고객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조직 보다 합병이 효율적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의 쇼핑부문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예상하는 합병 시너지 창출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
결론적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양사의 합병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 양사의 기업가치 변화에 영향을 줄만한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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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들은 살펴보니 유통업계에서는 기존의 최저가 경쟁 이후 '물류'와 '배송'이 관건이 된다는 말이 눈에 띄였습니다. 특히나 B마트로 분 단위 배송 경쟁을 일으킨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앱의 공세까지 나오면서 유통업계 내 배송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합니다.("몸집은 커지는데…GS리테일·홈쇼핑 합병 실효성은?", 한국경제 20.11.11)
로켓배송의 일일배송도 놀라웠는데, 당일배송 - 아침에 주문해서 저녁에 받는 로켓프레시에 이어 초소량 배달 B마트까지 무섭게 변하는 유통업계였습니다. 배민 B마트와 정면승부에 나선 기업도 있습니다. 일반인 배달 인력을 활용해 근거리 배송을 강화하는 롯데슈퍼의 신규 온라인 배달서비스 '퇴근길 1시간 배송', 현재 시범운영 지역인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프리미엄슈퍼를 거점으로 반경 2km 내 고객에게 간편식, 생필품 등 500여종을 즉시 배달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유통시장의 엄청난 급성장에 뒤이어 속도전에 들어간 유통업계의 경쟁이 앞으로는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