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돈 버는 취미 구리 입니다. :)
거의 매일 집으로 오던 택배가 며칠째 뜸했던 6월 중순이었습니다. 택배파업을 뉴스로 볼 때는 그렇게 와닿지 않았는데, 그 사이 시골에서 어머님께서 보내신 음식물이 상할까봐 엄청 발 동동거리고, 회사 내에서는 자주 발송하던 택배 업무도 지연되어 난처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6월 17일, 택배 노조의 파업이 철회되었습니다. 다음 날부터는 배송도 정상화된다고 하니 한시름 놓은 거 같네요. 다만 우체국 택배 노조와 우정사업본부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우체국 택배에 대해서는 철수라는 이야기까지 나왔고요.
실 생활과 주식과 연결하기 - 택배비 인상 이슈 이후 이렇다 할 주가 흐름이 없었던 CJ대한통운이 생각났습니다. 도토리 주머니에 담은지 몇 개월이 흘렀고, 수익율은 마이너스 중. 게다가 그동안 리포트 소식도 없어서 꽤 궁금했었고요. 역시나 택배 파업 및 우체국 택배 사업 축소에 대한 이슈가 바로 담겨져 있네요. 오랜만에 CJ대한통운을 살펴봅니다. :)
CJ대한통운: 우체국 택배 사업 축소 시 최대 수혜는 CJ대한통운
(대신증권, 2021.06.18) 목표주가: 250,000원
4월 1일부로 단행한 택배 단가 인상에도 주가 부진
1. HMM, 대한항공 등 시가총액 증가, 운송 업종 내 비중 하락
2. 단가 인상 효과에 대한 시장의 확신 부족 등 추정
2분기 실적 기점, 하반기 갈수록 실적 개선 흐름 강화될 것
우체국이 민간택배사업을 중단할 경우 가장 큰 수혜 예상
경쟁업체들의 자동화 설비 부족, 인력의 추가 충원 등 요구 거센 상황
추가적인 단가 인상의 가능성이 있는 점도 긍정적
우체국 택배 2020년 기준 택배처리량 246.8백만개, 평균단가 2,198원
우체국인 택배사업을 소포사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 21년 하반기까지 로드맵 마련 보도
약 1.5억박스(우체국 전체 물량 약 60%)의 택배 물량이 CJ대한통운 + 경쟁업체 이전 가능성 높음.
50% 이전 시 매출 약 1,600억원 증가 추정
2021년 2분기 실적 매출액 2.92조원, 영업이익 1,082억원 전망
택배물량 약 453.6백만개(+7.2% yoy), 단가 1,999원(+8.5% yoy) 예상
CJ대한통운: 추가적인 단가 상승과 점유율 확대 기회
(유진투자증권, 21.06.18) 목표주가: 230,000원
2Q21 연결 영업이익 968 억원(+101.1%qoq, +15.4%yoy) 예상
4월 B2C 고객 대상 택배 단가 인상(약 200 원, 10% 수준) 협의 순조로움.
타이트한 시장 수급 + 경쟁사 단가 인상 동참.
비용 상승 요인 이미 1 분기부터 반영, 단가 인상은 비용 증가 충분히 커버 수준.
추가적인 단가 상승과 점유율 확대 기회
최근 택배 노조 파업 > 과로사 방지 정부 중재 합의기구 잠정합의 > 분류 전담 인력, 연말까지 100% 투입
CJ대한통운, 1분기부터 4,000명의 분류 작업 인력 투입 + 설비 자동화
설비 자동화 미비 경쟁사 비용 인상 압력 > 추가 가격 인상 유인 > 간접 수혜 예상
이미 뉴노멀 시대 물류 트렌드에 맞춰 e풀필먼트센터을 비롯 설비 자동화를 시작한 택배 선두주자인 CJ대한통운에게는 하반기 택배 생태계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우리집으로 많은 선물(아버님이 천도복숭아 보내주심 ㅎ)을 전달해주신 택배기사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오늘 공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