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돈 버는 취미 구리 입니다. :)
얼마 전 나온 컴투스에 대한 외자판호 소식이 뜨거웠습니다. 중국이 약 4년만에 국내 중견 게임회사인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를 외자(외산) 판호를 발급해줬습니다. 서머너즈워은 2014년 6월 글로벌 출시한 컴투스의 대표 모바일 게임인데요, 한한령(한류 제한령) 덕분에 중국에 출시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용어정리 타임!
한한령
중국 내 한류 금지령. 중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2016년 7월 한국의 사드 배치가 확정된 후부터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적용되고 있음. 한한령 해제 움직임은 2020년 1월부터 시작, 7월 한국관광공사와 중국 최대 여행기업의 공동 한국 관광상품 판촉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출처: 네이버지식백과)
외자(외산)판호
중국의 판호란 게임이나 서적 등 ‘출판물’에 사업 허가를 내주는 일종의 고유 번호
2017년 3월 한반도 사드(THAD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 시행 후 한국 게임사에 대한 판호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음
이번에 중국에서 허가를 얻게 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가 높은 점, 중국 게임 시장이 글로벌에서 약 1/3 비중을 차지하는 점 등에서 더욱 더 이슈화된 것 같습니다. 관련 증권 리포트도 쏙쏙 나왔는데요, 현대차증권(현대증권 말고 현대차!증권)과 메리츠증권에서 각각 컴투스와 게임산업에 대해 발행한 것이 있어서 읽고 넘어갑니다! :)
컴투스, 신작+외자판호 = 리레이팅 신호탄(현대차증권 20.12.03.)
목표주가 19만원으로 기존 대비 19% 상향, 중소형 게임주 탑픽 제시
목표가 상향 이유는
1. 신작발 단일 매출처 의존도 감소
2. 유일한 중국 외자판호 발급
Target P/E를 기존 14배에서 17배(역사적 고점 멀티플)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워에 대한 외자판호 발급 보도
2017년 초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하지 않은 후 컴투스 서머너즈워가 처음 받은 것으로 파악, 공식 론칭 및 중국향 매출 본격화의 길이 열린 점에서 매우 긍정적.
서머너즈워의 지역별 매출비중: 북미/유럽 55%, 한국 20%, 아시아등 기타 25% 글로벌IP에 해당.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의 5~6배 규모 중국시장 액세스 가능, 서머너즈워 이익창출능력의 중장기적 성향 확실시되는 이벤트
신작발 추가 성장 가시화 + 외자판호 = 리레이팅
11/21 열흘간 글로벌 CBT 성황리에 마친 서머너즈워:백년전쟁 2월 출시 준비중
2분기 서머너즈워 클로니클까지 더해져 서머너즈워 매출 의존도는 60%까지 낮아지며 디스카운트 요인 빠르게 해소 예상
국내게임 중 유일하게 중 외자판호 발급, 중국향 실적 차별화까지 더해짐
5~6년간 주가 장기 박스권 상향 돌파 조건 갖춰짐
4분기 성수기 진입 & 시가총액 40%가 현금
4분기 성수기 진입 실적 매출액 1,371억원(YoY +12.7%), 영업이익 327억원(YoY -1.5%) 전분기 16% 감익에서 빠르게 회복이 가능할 전망. 시가총액 약 40%의 순현금도 동사 주가에 있어 확실한 하방 지지 요인으로 작용
게임산업: 차이나 열린다.
메리츠증권 20.12.03.
중국 정부, 4년만에 한국판호 발급 재개
12월 2일 중국 광천총국 42개 외산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공시, 4년만에 컴투스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퍼블리셔: 북경우개락통신기술유한회사)에 판호 발급
한한령 잉후 한국 IP 게임이 내자 판호를 받거나 해외 법인을 통해 우회해서 받은 경우만 있었음
1. 공식적으로 한국게임의 외자 판호 발급은 2017년 이후 처음
2.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2014년 4월)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한국 대표 IP, 국내 게임사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 준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그널
2020E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447억달러, 글로벌에서 약 1/3 비중 차지, 1위 마켓. 성장 잠재력 보유.
중국 정부의 게임 판호 발급
1. 게임 총량제 의식하여 선별된 허가 이루어지고 있음
2. 텐센트/넷이즈에 치중된 중국 게임시장의 지배력 분산하고자 하는 의도 존재
3. 결국 중국 시장에 기대할만한 인기 IP게임(중소형사) > 중국 대형사의 한국 대표 IP게임 등 계단식으로 오픈될 것으로 전망.
2021년 한국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 상황은 개선될 것임이 분명, 중국 출시를 준비했던 국내 게임사에 대한 긍정적 시각 필요
컴투스에 직접적 수혜, 필어버스/넷마블 등에 긍정적 시각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되어 서비스되고 있음
2018년 60위권, 2019년 80위권, 2020년 12월 현재 130위권 기록 중, 2019 SWC 챔피언쉽 우승자, 중국 선수 레스트. 중국 흥행은 어는 정도 검증된 바.
정식 판호 발급으로 애플 앱스토어 비롯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게임 서비스와 본격적인 마케팅 진행 가능.
20년 현재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매출액 대비 중국 비중 3~4% 수준으로 추정. 21년 마케팅 본격화될 경우 high-single 비중까지 확대 가능.
중국 시장 게임 출시 준비중 넷마블, 펄어비스 등 긍정적인 투자 관점 필요, 펄어버스는 현재 3개(검은사막 PC/모바일, 이브에코스) 게임 판호 발급 신청 혹은 대기,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과 ‘블소레볼루션’ 중국 출시를 위한 준비작업 거의 완료, 판호 발급시 단시일내 서비스 가능. 넷마블의 중국 게임 서비스 개시, 엔씨소프트의 로열티 수익 증가로 이어져, 직간접적 수혜 기대해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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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의 중국판호 소식 덕분이었는지 제가 가지고 있었던 스튜디오드래곤 도토리알도 올랐더라구요(그리고 다음 날 좀 조정 ;ㅁ;). 앞으로 기대되는 게임 산업은 체크*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