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돈 버는 취미 구리 입니다. :)
새롭게 기관을 옮겨야하는 아이와 함께 지난 주말,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휴일 야속하게 내리는 비도 피할 겸, 쇼핑도 할 겸 집 근처 대형마트를 갔는데 세상에나... 주차장 진입부터 난관이었습니다. 마트로 들어가는 자동차줄이 도로까지 끝없이 이어지고 있더군요.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급히 차를 돌렸습니다.
그 다음 찾아간 곳은 꽤 여유로운 주차장이었지만 매장 안은 역시나 사람들로 붐비더군요. 특히 미용실 좌석은 모두 손님으로 가득 찼고 대기하는 인원도 꽤 보였습니다. 새 봄 기운이 물씬 나는 의류 매장도 붐비기는 마찬가지. 다들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던 지갑을 드디어 열기 시작한걸까 싶어 흥미롭게 구경하였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용품을 사고 식재료 코너로 갔다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마트에서 마주한 대파는 한단에 6~7천원. 이 정도 가격이면 집에서 키워서 먹어야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비쌌습니다. 사실 대파 뿐만 아니라 계란 한판도 8~9천원. 거의 모든 다 비쌌네요. 몸으로 느끼는 물가 상승이 이런 건가 싶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이렇게 물가가 껑충 뛰었는데 주식은 어떻게 영향을 받을까 궁금해지더군요.(주린이 마인드) 마침 관련된 보고서가 눈에 띄여 읽어보았습니다. 물강상승 + 수요회복으로 소비재에 대한 새로운 투자 기회, 함께 공부해요. :)
소비재: 인플레이션 시대, 소비재 투자기회
(대신증권, 21.03.03)
유통: 인플레이션 시대, 오프라인 유통 채널 수혜 크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중국 대규모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 아마존 효과, 온라인 쇼핑 발달로 물가 하락
코로나19 사태로 공급 라인 문제, 넘치는 유동성이 시장 공급 + 경기 회복 기대감 >> 물가 빠르게 상승
물가 상승 = 경기 회복 = 재화의 수요(Q의 증가) 회복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과 수요 회복 >> 오프라인 유통 채널 실적 크게 개선 전망
생필품 유통 비중이 높은 대형마트, 편의점이 물가 상승 직접 수혜 입을 예상
백화점, 전반적인 소비 회복 영향으로 수혜
음식료: 변화에서 변신으로
과거 10년간 금리 스프레드와 음식료 업종 Valuation 방향성 정확히 일치
코로나 19 사태 이후 증시 호황에도 성장성이 낮은 음식료 업종 소외, 이례적으로 괴리 확대
성장성이 높은 음식료 기업 재평가 필요
20'에 이어 21' 이후에도 온라인 식품 유통 시장 고성장 기대
초기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는 음식료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긍정적 전망
성숙기 진입 이후 온라인 유통 vs 오프라인 유통 구도에서 내식 vs 외식 구도로 확장, 식품 시장 파이 더욱 확대 전망
유통 Top picks: 이마트, 롯데쇼핑, BGF리테일
음식료 Top picks: 오리온, 롯데칠성
이마트: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식 수요 증가, 할인점 +SSG 매출 동시 크게 성장, 시너지 창출
올해 백신 접종 > 일상 복귀 > 내식 수요 감소 + 물가 상승 효과로 상쇄 전망
롯데쇼핑: 대형마트 사업부 구조조정 효과, 부진점 폐점 > 분기당 감가비 + 인건비 등 400억원 비용 절감 효과
국내 마트 부문 2% 수준 영업이익률 기대 안정화 단계 안착
BGF리테일: 코로나19로 정상 등교 불가, 학교 주변과 학원가, 유흥가 주변 트래픽 감소
물가상승 + 백신 접종으로 일상 복귀로 점당 매출 빠르게 회복 전망
오리온: 기존 제품 탄탄한 제품력, 신제품들의 기획력 바탕
원재료 상승 > 소비자 가격 인상 압박 자체적 흡수, 경쟁력 확대 전망
월 실적 발표로 주가 변동 확대 예상,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 확장 주목 필요
롯데칠성: 지난 2월 1일 14개 음료 브랜드 가격 인상 효과, 21년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반영 전망
20' 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 급감, 비탄산음료 판매가 저조, 기저효과 역시 긍정적
※관련 기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뒤쪽 리포트에서 이어집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
발디딜 틈 없었다는 더 현대 서울의 오픈과 올해 인플레이션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릴 수 있는 종목이 바로 소비재라는 이야기에 이제 다시 소비재를 바라보아야 하나 싶습니다. 각 종목별로 좀 더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오늘 아쉽지만 여기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