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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1년 12월 공모주 일정 - 툴젠 케이티비네트워크 래몽래인 오토앤

by 공부하는 구리 2021. 11. 28.


안녕하세요, 주식으로 세상을 보는 구리 입니다. :)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꽤 바빴던 11월이 지나고 이제 올해도 딱 한달 남았네요. 늘 그렇듯 설레임으로 시작한 한 해가 벌써 끝을 보이고 있다니 여간 아쉬운 게 아닙니다. 올해 저에게는 몇가지 뜻깊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 해당되는 것이 바로 티스토리와 주식(공모주) 입니다. 언감생심 남이 일이라고 생각했던 두 가지 - 티스토리/애드센스를 통해 부수입 올리기, 주식/공모주 매도 수익으로 부수입 올리기 -가 제 가계부에 포함되었거든요. 소소한 부수입은 제 삶에 새로운 길과 에너지를 채워 넣어주었습니다. 바빴던 일정이 마무리 되자마자 다시 마음 다잡고 얼른 가져온 2021년 12월, 올해 마지막 공모주 일정 소식은 그런 제 마음의 표현입니다. 12월은 내년 예정된 기업상장 일정에 비하면 다소 약해보지만 꾸쭌히 부수입을 올린다는 게 중요하죠. 12월에도 놓칠 수 없는 공모주 일정 함께 알아볼까요?

12월 공모주 일정(캘린더형)


2021년 12월 공모주 일정을 깔끔하게 달력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기업 상장, IPO 종목은 툴젠, 케이티비네트워크, 래몽레인, 오토엔 딱 4개 기업 뿐이고 스팩주가 4개 정도 이었으나 저는 스팩는 어렵다고(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초심자라 IPO일정만 가져왔습니다.


12월 공모주 청약일정, 희망공모가, 주관사

개별 공모주 청약일 외에 희망공모가, 주관사도 체크해야하죠. 특히 주관사는 미리 계좌를 개설해두지 않으면 일부 증권사는 청약 기회 조차 주지 않기 때문에 늘 주관사를 염두하여야 합니다. 20일 계좌 개설 제한일까지 겹친다면 그거 만큼 억울한 것도 없더라구요. 12월에 진행하는 주관사들 중에 눈에 띄는 것은 드라마 제작사의 래몽래인을 상장하는 IBK투자증권입니다. 올해 여러 개의 의 공모주 청약을 하면서 IBK투자증권은 또 처음 들어보는 것 같네요.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그 관심 만큼이나 희망공모가가 높은 코스닥에 네번째 노크 중인 툴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툴젠: 유전자가위(TALEN,RGEN),코넥스 상장사, 코스닥 도전 네 번째


툴젠은 이미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회사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입니다. 1999년 설립된 툴젠은 코넥스 내에서는 대장주입니다. 신입이되 인턴 경험이 풍부하다고 할까 느낌이 그렇네요. 툴젠 덕분에 코넥스 시장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초기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2013년 7월 새로 개설된 중소기업 전용 증권 시장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벤치기업과 중소기업이 주로 상장한다고 하네요.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 상장도 흥미로웠지만 4번째 도전이라는 점도 꽤 눈길을 끌었습니다. 2015, 2016년 각각 상장에 도전했지만 거래소의 승인을 받지 못했고, 이어 도전한 2018년에는 유전자 교정 원천 기술 특허권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분쟁에 휩싸이면서 상장을 철회한 아픔을 가지고 있었네요. 1세대 유전자가위 'ZEN', 2세대 "TALEN', 3세대 'CRISPR/Cas9' - 3종의 유전자가위의 개발에 성공한 툴젠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원천 특허입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DNA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돌연변이를 교정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툴젠은 아시아 유일 원천 특허 보유 회사이며, 의약품 치료제 개발, 농업, 축산, 화학, 신소재, 산업바이오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이미 한국 외에 일본, 중국, 미국, 유럽, 호주 등 9개국에 등록되었다는 점이 그 주목도를 높였네요.

공모주 투자면으로 바라 볼 경우에도 몇가지 매력이 있더라구요. 먼저 코넥스에서 형성된 몸값보다 낮은 공모가입니다. 최근 코넥스 6개월 평균 주가는 134,000원, 공모 예정가는 100,0000원 ~ 120,000원으로 할인이 적용된 상태입니다. 또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한 점도 빠질 수가 없죠.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일반공모에 참여한 투자자가 공모가 90% 가격으로 공모주를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환매청구권은 불안한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 같습니다.


케이티비네트워크: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 토스/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인 케이티비네트워크는 12월 2째주 청약일정이 잡혔습니다. 케이티비네트워크도 이번에 첫 상장 도전은 아니였네요. 코스닥 사장에 처음 도전한 2018년 이후 약 3년만에 다시 도전한다고 합니다. 당시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라 부정적인 대외 환경을 우려하여 기업 공개를 철회했다는데, 제가 체감하는 현재도 우울하...우울한 건 제 계좌만 이겠죠(흑흑). 주관사로 거론된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가장 배정이 많고 그 다음은 NH투자증권, 그 외에는 비슷한 물량인 것 같습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43억원, 당기순이익은 441억원으로 기업분할 후 사상 최대 실적을 자랑하였습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투자자산 회수이익을 꼽았는데, 올 1분기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와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투자기업 이익회수가 실적에 반영된 것이 크다고 하네요. 또한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초기 투자자 중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벤처캐피털로도 유명합니다. 토스 역시 최근에 기업 가치를 무려 8조원 이상 인정받으면서 케이티비네트워크의 투자 수익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한투로 고루고루 넣어주고 싶어지네요.

출처: 케이티네트워크 IR자료

래몽래인: 드라마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가 최대주주, 성균관스캔들 제작사


다음으로는 요즘 핫한 글로벌 K콘텐츠 시장의 주역, OTT시장의 개화기 일꾼,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입니다. 드라마제작사라고는 스튜디오드래곤만 하는 빈약한 제 방송연예지식에 래몽래인이라는 이름은 꽤 낯설었는데, 제작했던 드라마를 살펴보니 유명한 작품이 많더군요. 가장 유명한 것은 성균관스캔들. 특히 성균관스캔들은 래몽래인이 기존 드라마 제작환경에서 볼 수 없었던 직접 IP(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제작비 부담과 감독, 캐스팅 오디션까지 책임진 모험에 가까운 제작이었습니다. 결과는 우리가 다 아는 대성공 그 자체였죠. 국내에서 큰 흥행 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미주 등으로 판매되어 약 60억원이 넘는 부가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2017년 사드로 인한 중국 현재 드라마 제작 어려움 등에 직면한 래몽래인에게 50억 출자의 힘을 실어준 것은 위지윅스튜디오 입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떠오르면서 18% 급등하는 위즈윅스튜디오가 래몽래인의 최대주주인 것도 이번 상장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재 제작 중인 드라마는 4편 정도, 그 중 하나는 송중기 배우님이 주연하는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회귀물이네요.(기대중)


오토앤: 현대자동차 사내벤처, 자동차생활 플랫폼 기업


마지막으로 살펴볼 기업은 자동차생활 플랫폼 기업 오토앤입니다.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벤처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차량용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구매 이후 차량 관리에 필요한 각종 물품들을 거래하는 유통망 구축하여 최근 인기있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캐스퍼 등의 전기차, 신차 관련 제품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생활 플랫폼이라, 처음에는 확 와닿지 않는 단어였는데 여러 정보를 접하니 조금은 알 것 같기도하고 아리송하네요. 오토앤은 최근에는 차량용품 판매 외에 세차, 차량 보호필름 설치 등 그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합니다. 직접 제조한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제품도 공식 온라인 쇼핑몰, 쇼핑 플랫폼을 통해 판매 중입니다. 차량용품 소싱 2만여개, 오프라인 장착점 네트워크 1만여개를 구축한 오토앤이 12월 마지막 상장 기업입니다.

휴우 간단하게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요. 상장 직전 증권사에서 관련 리포트가 나올텐데 아직은 깜깜 무소식이네요. 12월이 오기 전에 미리 예습한다는 기분으로 쭉 정리하니, 이제는 더 이상 낯선 기업들이 아닙니다. 4개 중에서는 툴젠과 케이티비네트워크에 좀 더 눈길이 가네요. 여러분의 선택은 어떤 것인가요, 오늘도 성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