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돈 버는 취미 구리 입니다. :)
얼마 전 배당주와 연금저축을 강의하셨던 아금님의 '모여봐요, 스탁의 숲'에 참석하였습니다. 유려한 말솜씨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까지 주식 뿐만 아니라 부동산까지 넘나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 사례를 언급하면서 설명해주시는 과정에서 제 귀에 콕콕 들어왔던 것이 바로 지주회사인 LS였습니다. 이유는! 전 날 IBK투자증권에서 발행한 LS리포트를 읽었거든요. (나이스 타이밍!) 수익 구조가 원자재 가격과 연동되는 점, 전선, 일렉트릭, 엠트론사업 등 탄탄한 자회사가 상당히 많았던 지주사. 특히 리포트 말미에 적혀있었던 "LS의 가치는 경쟁력이 높아진 자회사 가치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 가 계속 머리 속에 남았거든요. 생각하지 못했던 5G, 친환경도 관련되었다는 이야기에 스탁의 숲에서 돌아와 LS를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
LS전선(LS Cable & System)
2008년 엘에스전신회사로 설립되어 LS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LS엠트론과 분리
에너지 전손을 위한 초고압 및 중·저압 전력케이블과 유·무선 정보통신을 위한 통신케이블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기간산업인 전력망, 통신망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 담당
1990년대 초부터 해외 거점개발 전략목표, 해외시장 진출하여 해외전력, 통신 인프라 구축과 수출에 주력.
2005년 진로산업(현 JS전선) 인수, 선박용 케이블 분야 세계 1위 달성
2008년 북미 최대 전선회사, 세계 권선분야 1위업체인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인수, 전선업계 세계 3위 기업
2009년 종합 케이블 메이커인 중국의 홍치전기(현재 LS홍치전선) 인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사업영역 빠르게 확대 중(출처: 위키백과)
LS엠트론
LS그룹의 산업기계(트랙터, 사출 형성기, 특수 궤도) 및 첨단부품(커넥터/안테나, 울트라캐패시터) 전문 기업.
LS엠트론 홈페이지 내 보도자료 코너에 가보니 위의 포스터 처럼 미국 EDA 트랙터 분야 글로벌 최초 5년 연속 1위 달성 기사가 보였습니다. 제6회 LS트랙터 사진·UCC 공모전 시상식 개최에서 수상작 사진 보는데 진짜 멋지더라구요. 트렉터의 매력에 흠뻑 >_<
두 기업 홈페이지를 기웃기웃 구경하다가 미리 읽었던 기업 리포트도 정리타임! 두 회사 모두 비상장기업이기 때문에 실적 반영은 LS로 연결됩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원자재 가격과 연동되는 주가라는 점이었습니다. 요런 사항은 IBK투자증권 리포트에 정리가 잘 되어서 주린이인 저도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헤헤 :) 그나저나 스탁의 숲 이후 계속 바빠서 차일차일 미루다가 한달 전 보고서가 될 뻔 했네요 ㅎㄷㄷㄷ
LS: 기대를 해도 좋을 수익 구조
IBK투자증권(20201119)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 시현
LS는 구리와 은, 팔라듐 등 희귀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에 비교적 민감한 수익구조
구리를 제련하여 전선 재료가 되는 동을 만들고, 제련 과정에서 희귀금속도 추출, 전력장비에도 동이 필요
3분기 실적은 ELECTRIC이 기대에 미흡, 전선이 기대를 충족
원자재 가격 상으로 재고평가이익이 발생한 아이앤디가 큰 역할
농기계가 하반기에 비수기인 점을 고려해 적자를 예상한 엠트론이 해외 법인 선전으로 흑자 기록
부진한 환경은 개선되고 우호적인 환경은 유지될 전망
구리가격 3분기보다 높은 수준,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쉽게 꺾일 것 같지 않음
금, 은은 박스권 갇힐 가능성 높아 보임, 팔라듐 같은 희귀금속이 이를 상쇄,
원자재 가격 효과가 3분기 만큼은 아니더라도 계속 우호적인 가능성 높음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기대한 대로 나왔더라면 3분기가 역대급 수익 달성이었으나 그러지 않음
주력계열사는 이월된 프로젝트 수행과 발주 환경 개선, 수익/성장 모멘텀이 개선되어 양호한 수익 흐름 이어질 것 전망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전선 수주 잔고가 지난 2분기보다 줄음, 2조원대 유지, 지난해말보다는 높은 수준
글로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발주처의 부진이 수주 감소로 이어진다고 판단되어 발주 재개 경우 수주는 글로벌 수주 경험상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
아이앤디의 SPSX가 권선을 분사하여 일본 후루까와 전기와 합작사를 만든 것도 수익/영업력 측면에서 의미둘 만한 결정
원자재 가격이 3분기 크게 상승, 구리 평균 전년동기대비 +12.5%, 전분기대비 +22.0%
은 가격이 특히 많이 오름, 원자재 가격 상승은 LS실적에 플러스 요인
주력 자회사 ELECTRIC 기대에 많이 미흡, 전선이 기대에 부응, 기대하지 않은 엠트론과 아이앤디 호조
전선은 초고압과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일부가 이월, 매출이 추정치에 다소 부족,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늘어남, 전분기 수준 유지, 추정치와 거의 유사. 이월된 프로젝트가 대부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
수주 잔고가 전분기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내외 영업환경 위축. 코로나19 지속되는 상황에서 바로 개선된다고 확언 어렵, 여건이 좋아진다면 글로벌 수주 능력 고려, 빠른 시간 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
문제는 제가 담기도 전에 쑥쑥 올라가버리는 상황이... 12월 1일에도 독야청청 6% 이상 올라가버렸네요. 제 도토리 주머니에 LS를 담을 수 있을지...(먼산) 이상 LS살펴보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