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가게의 폐업이 급증한다고?

올해 가장 인기있었던 간식은 아마도 탕후루가 아닐까 싶어요.

샤인머스켓, 감귤, 블랙사파이어 등 다양한 과일 꼬치에
설탕시럽이 듬뿍 발라져 굳어진 간식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탕후루는 원래 차이나타운에서 봤던 중화권 과자입니다.

적을 때는 3알, 보통은 5알, 많아야 7알 정도의 과일을 꼬치에 꽂혀주는데
하나에 3,000원에서 4,500원씩 판매하더라구요.
아이가 먹고 싶어해서 몇 번 사줬지만, 그때마다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T

올해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어제  치춰진 수능 지문에도 등장했네요.

 

2024학년도 대학수능능력시험 사회탐구 영역 사회문화 14번 문항에서
4모둠에서 언급된 "막대기에 과일 사탕을 꽂은"은 아무래도 탕후루겠죠?

그런데 이 대단한, 대단했던 탕후루 인기에 위기설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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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정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 - 올해 전국 폐업한 전국 탕후루 매장 총 54곳
지난 10월 탕후루 폐업 22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폐업 기록

전국 지자체에 축적된 식품, 문화, 의료, 물류 등 196종 인허가 데이터를 개방해 둔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개방 사이트

 

탕후루 인기에 올해 개업만 1,329곳, 전체 탕후루 매장의 80% 차지(총 1,673곳)

전국 탕후루 매장 55%인 총 919곳이 서울, 경기, 이천 등 수도권 밀집해 있음

여기에 원재료인 과일 가격 상승도 더해짐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탕후루 매장 급매 정리 등의 글이 게시됨

추워진 날씨에 붕어빵, 호빵, 군고구마, 호떡, 계란빵, 어묵 등 겨울철 간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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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매장 폐업 급증에는 올해 개업한 수가 많았다는 점도 있네요.

저가 프랜차이즈 커피 카페 창업 비용 수준으로
비교적 창업 비용이 저렴하고
꼬치 하나에 3~7알 들어가는 과일과 설탕값을
고려하면 정말이지 저렴한 재료비까지
탕후루 전문점이 많이 생길 법 합니다.

붕어빵을 비롯 겨울철 간식이 몰려오면서
탕후루 가게들도 나름의 대책을 만드는 것 같네요.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비하여 산타 탕후루 출시,
탕후루 그릭요거트, 구슬 아이스크림 등의 신메뉴 등장 등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하네요.